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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전쟁과 민족의 탄생
글쓴이
김자현 저
출판사
너머북스
출판일
2019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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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자현

이화여대 영문학부를 졸업했고, 미시간대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한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리노이대 교수를 거쳐 컬럼비아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2011년 향년 69세로 별세하였다. 대표 저서로 박사학위논문을 토대로 한 A Heritage of Kings: One Man’s Monarchy in the Confucian World(컬럼비아대 출판부, 1988, 보급판 The Confucian Kingship in Korea, 2001)가 있고,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영역(캘리포니아대출판부, 1996)으로 1997년 문예진흥원의 제3회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았다. 최근 유고집으로 The Great East Asian War and the Birth of the Korean Nation(컬럼비아대출판부, 2016)이 나왔다.

책 소개

분야역사
일본이 조선을 침략했을 때 한국 민족이 탄생했다

임진전쟁 중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16세기판 ‘위안부’ 설치를 직접 명령했다
민족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 의병봉기, 한글의 사용이
민족의 출현을 이끈 주요 요인이었다
특히 한자의 압도적인 헤게모니 아래 있었던 한글이
전쟁 중에 ‘우리의 것’ 혹은 ‘민족적인 것’이 될 수 있었다

임진전쟁(과 만주족의 침입)은 조선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중국에서는 명·청 교제가 이뤄졌고,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섰다. 하지만 주전장이었던 한반도에서는 조선왕조가 300년 더 지속되었다. 이에 대해 김자현 교수(컬럼비아대)는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 같은 조선에서 사실은 민족의 출현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임진전쟁과 병자호란이라는 대규모 외침을 겪고 대항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구성원들에게 ‘타-민족’과 구별되는 ‘자-민족’에 대한 인식이 생겼으며, 이는 ‘민족 정체성’의 형성과 강화로 이어졌다. 책은 임진전쟁 중에 나타난 의병운동, 한글의 사용, 전후 기념사업 등을 통해 이러한 징후를 포착하고 논증한다. 전쟁 중 의병장이 발송한 격문과 통문, 초유사의 초유문에서 우리와 타자를 구별하는 수사를 발견하고, 우리말과 한글, 문화와 역사가 우리와 외부인(명군과 일본군)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임진전쟁을 거치며 조선인은 ‘우리’의 범위를 인식하고 그것으로 ‘타자’를 배척하거나 구분했다. 전후 기념사업으로 이러한 인식이 더욱 굳어지며 근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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