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진화는 왜 중요할까? 지은이에 따르면 “언어 진화 이야기는 예로부터 늘 존재해왔으며 앞으로 영원히 존재할 다른 모든 이야기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이 하나의 이야기가 없다면 시작, 중간, 끝이라는 존재 자체가 불가능하다. 진화의 줄거리가 지금까지 이어졌기에 우리는 모험담, 설화, 우화, 비극, 광대극, 스릴러, 뉴스 기사, 도시 전설, 창피한 어린 시절의 일화 등을 가질 수 있다. 사람들은 어렴풋하긴 해도, 이 점을 결코 모르지 않는다.
때문에 ‘언어의 기원’, ‘최초의 언어’에 관한 탐구는 이미 고대 이집트 프삼티크 시대에도 있었으며, 신성로마제국 시대를 비롯해 15세기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실험과 이론을 낳았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생물학의 여러 분야와 컴퓨터공학, 로봇공학까지 그 연구와 탐구에 가세하고 있다.
이 책은 언어학과 진화생물학의 최신 성과를 뼈대로 하여 언어 기원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와 쟁점을 정리하고 그것들이 밝혀낸 ‘언어’에 관한 이야기를 망라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언어와 언어에 대한 연구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다시 진화할 것인지에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