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남유럽 재정위기, 월스트리트의 탐욕…….
자본주의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는 자본주의와 경제학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분노를 여과 없이 표출하게 만들었다. 전 세계 경제는 모래성처럼 위태롭고,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자본주의 시스템은 적색경보가 켜졌다.
궁지에 내몰린 경제학과 자본주의에 과연 희망은 있는가? 저자는 “진화하지 못한 부리를 가진 핀치는 살아남지 못한다”라는 말로 그 대답을 대신한다. 자본주의의 지형은 이미 선진국에서 한국과 인도, 중국 등과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젊은 인구와 신기술로 세계를 진화하는 자본주의의 한복판으로 초대하고 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가 처한 위기는 또 다른 자본주의로의 진화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 변화의 중심은 무엇이 될 것인가? 저자는 경제 주체가 가지는 합리성을 배격하고 각 주체의 선택에 무게중심을 두는 ‘진화경제학’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의 미래를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