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나고 자란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바다를 떠났지만 늘 바다가 그리웠고, 바다에 백마가 산다는 걸 가르쳐 준 다이짱 할아버지가 그리웠어요. 소년은 어른이 되어 거친 바다 요트 위에서 백마를 만납니다. 너울거리는 파도를 보며 하얀 파도를 세던 그 순간 들리던 다이짱 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어른이 된 소년의 추억을 일깨우지요.
『바다를 달리는 백마』는 작가가 된 소년이 어릴 적 친구 다이짱 할아버지를 위해 쓴 글입니다. 노마아동문예상을 받은 이 작품은 일본아동문학자협회에서 펴낸 『일본아동문학 100선』에 소개될 만큼 문학성을 인정받았습니다. 1972년 일본에서 출간된 뒤, 잠시 절판되었다가 1980년에 재출간된 작품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