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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글쓴이
한상운 저
출판사
톨
출판일
2012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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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상운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전기전자공학부를 졸업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무협지를 탐독하는 모습을 보고 게임 회사에서 일하던 둘째 형이 게임 스토리를 써보라고 권했다. 별 생각 없이 게임 스토리를 썼는데 의외로 재미있다는 칭찬을 들었고, 이듬해 ‘북명’이라는 제목의 무협 RPG 게임으로 발매되어 제법 팔렸다. 이때부터 ‘스토리텔링’에 흥미를 느껴 별 생각 없이 무협소설을 썼고, 의외로 반응이 좋아 『양각양』 『비정강호』 『특공무림』 『무림사계』 등 8권의 무협소설을 연달아 펴냈다. 정통무림무협의 틀을 깨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신무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무협계가 낳은 천재 작가”라는 다소 과격한 칭찬과 약간명의 고정팬을 얻었다. 1990년대 중반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할 즈음, 당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던 영화계에서 참신한 시나리오 작가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그 과정에서 몇몇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 제안을 받았다. 별 어려움 없이 각본을 썼고 역시나 몹시 재미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런데 소설과 달리 영화는 시나리오만 가지고 개봉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후 여러 영화의 시나리오를 별 어려움 없이 썼지만, 수년 동안 썼던 시나리오 중에 실제로 개봉된 것은 손예진?고수 주연의 「백야행」 한 편이 유일하다. 그밖에 TV 단막극 「텍사스안타」 「아내가 사라졌다」 와 4부작 「완벽한 스파이」의 각본을 썼다. 최근작으로는 조직 폭력에 맞서 싸우는 경찰소설 시리즈 『무심한 듯 시크하게』 1, 2권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하드보일드 소설가 한상운의 한국형 세기말 판타지

하드보일드 소설가 한상운의 신작 장편소설 『인플루엔자』는 '좀비'를 모티프로 한 세기말 판타지이다. 좀비는 호러 장르 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하드고어 모티프로 쓰이지만, 한국 소설 중 본격적으로 좀비를 다룬 작품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인플루엔자』이 보여주는 참신한 발상과 밀도 높은 서사는 돋보인다.

서울 시내 영공 방어의 임무를 띠고 강남 한복판 특급호텔 옥상에서 군복무중인 21세 청년 제훈은 여자친구가 보낸 이별 편지에 탈영을 고민중이다. 하지만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차이나플루 때문에 몇 달째 휴가 외박은 전면 중지된 상태. 곧이어 차이나플루 백신의 부작용으로 ‘좀비증후군’이 발병하고, 도시는 삽시간에 핏빛 지옥으로 변한다. 파국을 향해 치달아가는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픈 제훈. 그의 간절함은 어떤 희망의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인가?

좀비가 등장하는 종말 소설답게 『인플루엔자』는 시종일관 암울하고 비극적이다. 그도 그럴것이 죽여도 죽지 않는 좀비와의 대결은 해보나마나 백전백패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희박한 생존율, 폐쇠된 공간, 퇴로가 없는 극단의 상황…그렇다면 우리는 왜 허무해 보이기까지 하는 인간들의 사투를 감상하는가?

종말을 다룬 소설은 인간 무의식의 가장 밑바닥에 도사린 공포를 건드림으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인간적인 장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선과 악의 일상적 경계를 뛰어넘어 인간성의 근원을 파헤치고,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에 대한 물음에 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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