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품없고 초라해도 진실의 편에 서고 싶어.”
누구도 결백할 수 없는 십 대 시절,
치열한 오늘을 통과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정은숙 소설집 『내일 말할 진실』이 창비청소년문학 93권으로 출간되었다. 작가 정은숙은 반전의 묘미와 추리 기법이 돋보이는 흥미진진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청소년문학의 외연을 넓혀 왔다. 이번 『내일 말할 진실』은 7편의 단편을 엮은 소설집이다. 친구와의 우정, 진로 문제 등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고민부터 스쿨 미투, 가족의 상실, 학교 폭력,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문제와 같이 묵직하고 첨예한 주제까지 폭넓게 그린다. 거짓과 불의 앞에서 진실을 찾아 헤매는 청소년 주인공들의 힘 있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울려 퍼지고, 고통 속에서도 성장의 의미를 발견해 내는 작가의 시선과 재기 넘치는 문장이 빛을 발한다. 2010년대 한국 사회를 치열하게 통과해 온 작가의 시대 의식이 편편이 배어 있어, 가히 한 권의 정수(精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