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 출간
전태일이 스스로를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횃불로 불사르면서 외쳤던 이 피맺힌 절규들은 오늘도 우리들 가슴 속에서 뜨겁게 고동치고 있다. 전태일문학상은 이러한 전태일 정신을 기념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찾아 기록으로 남기고자 1988년 제정되었다. 그리고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뒤늦게 출발한 전태일청소년문학상 또한 벌써 7회째다. 이번 제20회 전태일문학상에는 총 204명이 789편의 작품을 응모하였다. 시는 정우영, 맹문재 시인이 심사를 맡았고, 소설은 김하경, 안재성 소설가가 심사해 주었다. 전태일문학상의 특징적 장르인 생활?기록문(르포르타주) 부문은 박영희, 서정홍 작가가 심사를 맡았다.
이전해와 달리 올해 전태일문학상은 부문별 당선작 한 편씩만을 선정했다. 그래서 당선작 선정이 더욱 쉽지 않았다. 시 부문 당선작은 이태정의 「오버로크」 외 8편, 소설 부문 당선작은 이승범의 경장편 「북쪽의 끝」이 선정되었다. 작품집 표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생활·기록문 부문 당선작인 이혜정의 「포이동 이야기 - 아무도 모르는 마을」이다. 아울러 이 책에는 전태일청소년문학상 작품도 함께 실렸다. 예년에 비해 빼어난 작품을 선정했다는 데 심사위원들의 이견이 없었다. 제7회 청소년문학상엔 212명이 449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해를 더할수록 응모자 수가 늘고, 작품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