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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읽는 코드, 패러독스
글쓴이
안드레아스 바그너 저/김상우 역
출판사
와이즈북
출판일
201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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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자연과학
저자 안드레아스 바그너는 자연과 세계를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 하나를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패러독스’의 인식이다. 우리와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패러독스로 가득 차 있으며, 패러독스를 기초로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패러독스는 생명 창조 및 진화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다양한 목적을 향해 미세하게 조절되고 통합되며, 우연적으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진행된다. 그리고 세계의 근본에 내재되어 있으며 모든 곳에 존재한다. 우리는 이런 역설적 관계의 상호성을 파악해야 인간과 생명을 보다 근본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생명의 패러독스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나-타자의 관계다. 나와 타자의 운명은 대단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운명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 이런 나-타자의 역설적 관계는 현대 경쟁사회에도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죄수의 딜레마’는 배신과 협력의 득실 분석(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나-타자’라는 역설적 관계의 통찰 없이 우리 삶과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역설적 관계가 이 책의 중심 테마다. 이 책은 또한 부분보다 전체를, 전체보다 부분을 강조하는 두 시각(전체주의와 환원주의)의 대립, 생명을 필연으로 귀결시키려는 인과론적 세계관이나 지적 설계론의 맹점 등 세계를 보는 우리의 결정론적 시각의 취약성을 환기시킨다.

인간을 포함한 무수한 생명체와 과학 현상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존재하는 역설을 폭넓게,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룬다. 매혹적인 역설적 긴장 관계는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 책의 묘미는 과학적 관점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통찰에 이르게 한다는 점이다. 나와 타자, 부분과 전체, 우연과 필연, 삶과 죽음 등 서로 대척점에 있는 현상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자연과 우리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 책의 생물학적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본성과 핵심에 접근하는 앎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저자는 과학적 설명을 넘어 세계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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