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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의 호수
글쓴이
키티 크라우더 글그림/김영미 역
출판사
논장
출판일
2019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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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바람이 속삭였어요. “모든 게 거기에 있단다.”
물이 중얼거렸어요. “어디에든지 다.”


아니는 호숫가 높은 언덕 위에 살아요. 발만 겨우 보일 정도로 길게 내려오는 검은 원피스에 무표정한 얼굴, 아니는 슬프고 울적한 마음으로 자신처럼, 외따로 떨어진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지요. 엄마가 돌아가시고부터는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요. 아니는 혼자고, 아는 사람, 아는 행복한 사람이 없어요. 늘 세 개의 섬이 있는 호수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대하지만, 그저 머릿속으로 상상만 할뿐이지요.모든 게 지겹고, 늘 어둡고, 거의 웃지 않는…… 아니는 삶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내면의 혼란을 딛고 다시 세상 속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로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들


온기 없는 일상…… 검은 옷에 가둔 침잠의 시간들……, 폭풍우 치는 밤, 아니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세 섬이 있는 호수로 뛰어듭니다. 늘 바라만 보던 그동안의 주저함, 망설임, 두려움을 뒤로하고 자기와 같은 누군가를 기대하며…… 천천히 아주 아름답게 밑으로 밑으로 내려갑니다. 바닥 깊이 내려간 것은 더 높이 솟구쳐 오르기 위해서일까요? 커다란 두 눈이 뚫어지게 바라보며 엄청나게 큰 손이 느리게 다가옵니다.

마침내 호숫가 물풀 침대에서 깨어난 아니. 아니는 모든 게 달라졌답니다. 완전히 새로 태어났어요. 상쾌한 공기, 부드러운 햇살, 지저귀는 새들이 감각을 깨우고 마음을 열게 했지요. 아니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어요. 이제 아니는 호수의 거인들과 길을 떠날 거예요. 거인들에게 끔찍한 저주가 내리기 전에 바다로 가야 하거든요. 쉽지 않은 도전, 특별한 모험을 통해 아니는 거인처럼 웃고 상냥하고 따뜻해집니다. 마침내 행복을 찾은 아니와 거인 에밀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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