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안데르센 상이라 불리는 히로스케 동화상 수상 작가 도다 가즈요의 그림책 『톡톡톡 비 오는 소리』가 미디어창비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비 오는 날 풀 죽은 어린이의 마음을 포착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모험을 떠나 내적 갈등을 해소하고 집으로 돌아와 한 걸음 성장한다는 아동문학의 전통적인 서사 양식에 충실해 어린이 독자에게 충분한 만족감을 안겨 주면서도, 날씨를 통해 주인공의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에서는 작가만의 개성이 드러납니다.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서 입선한 화가 오카다 치아키의 섬세한 그림은 빗소리가 귓가에 들릴 듯, 비 오는 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생생하게 그려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