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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글쓴이
이동진 저
출판사
예담
출판일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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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동진

영화에 대해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것 자체가 복이었는지 혹은 액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 일을 지난 20여 년간 한국에서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분명 행운이었다. 내가 디디고 선 땅 위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로, 내가 호흡하는 공기를 다룬 영화들이 서서히 끓기 시작해 정점에 도달하는 순간을 코앞에서 목도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랑했던 영화들처럼 나의 세계도 정점에 도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시간 역시 가끔씩 끓어오른다. 그리고 기포가 사라진 한참 후까지 지치도록 반추한다. 나는 이해하기 위해 믿는다. 쓰고 또 쓴다. 일평생 무언가를 수집하며 허덕허덕 살았다. 혀를 차는 사람들에게 이건 유전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 와서 되짚어보니 어쩌면 나는 물건을 모은 게 아니라 이야기를 모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추억을 연결하고 있는 실들이 움직이는 마리오네트다.

『이동진이 말하는 봉준호의 세계』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시간』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 『이동진의 부메랑 인터뷰 그 영화의 비밀』 『필름 속을 걷다』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질문하는 책들』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밤은 책이다』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이론과평론
황홀한 영화적 시간을 선사한 감독들과의
깊고 내밀한 인터뷰.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확고한 자신의 색깔을 지니고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한국 대표 영화감독 박찬욱, 최동훈, 이명세 감독과 나눈 특별한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영화 속 대사들에서 끌어낸 질문을 통해 감독들의 삶과 작품세계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보는 독특한 형식과 원고지 약 3,000여 매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통해 깊고 내밀한 내용을 선보인다.

이 책은 부메랑 인터뷰 시리즈 두 번째 권으로, 다루는 감독의 수는 전작의 절반으로 줄어든 대신 각 감독당 인터뷰는 700여 매에서 1,000매까지 더욱 길어지고 깊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는 단순히 질문과 답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독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파고든다.

이동진의 질문은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연출작 〈스토커〉나 1,300만 관객의 흥행 기록을 세운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같은 신작뿐만 아니라 이명세 감독의 〈M〉이나 〈형사〉 등 대표작과 데뷔작까지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세 감독의 모든 작품들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열광적인 반응을 모았던 이 작품들이 만들어진 과정과 감독으로서의 연출 의도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이 책은, 영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감독론’으로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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