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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을 두드리다
글쓴이
장은진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2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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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은진

1976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지리학과를 졸업하였다. 2002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동굴 속의 두 여자」가, 2004년 [중앙일보] 신인문학상에 「키친 실험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07년 등단한 동생 김희진씨와는 ‘쌍둥이 자매 소설가’이다. 소설집 『키친 실험실』, 『빈집을 두드리다』, 『당신의 외진 곳』, 장편소설 『앨리스의 생활방식』,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그녀의 집은 어디인가』, 『날짜 없음』, 『날씨와 사랑』 등이 있다. 2009년 문학동네작가상, 2019년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소설집 「키친실험실」에서부터 고립과 소통이란 주제에 대해 골몰해 온 그녀는 스스로를 '은둔형 작가'라고 칭한다. 첫 장편소설 『앨리스의 생활방식』에서도 10년간 집안에 틀어박힌 은둔형 외톨이를 등장시킨 것을 보면 예사로 넘길 말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앨리스의 생활방식』의 미덕은 고립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데 있다. 손쉽게 자신의 닫힌 방문에서 빠져나와 밖으로 나갈 것을 역설하지 않고, 철저한 고립이 오히려 진정한 자신을 찾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이 여타의 ‘외톨이 이야기’와 차별되며 문제적일 수 있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작가는 “삶의 방식이 밖에서 보기에 올바르지 않고 평범하지 않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누군가를 이해하고 이해받는 게 살아가는 힘이 아닐까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은 이제 문 안에 갇히는 대신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09년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에서 그녀는 길 밖으로 떠도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누군가에게 다가갈 때 머뭇거리는 사람, 혹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 방 안에 웅크려 지내본 적이 있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사람. 현재는 세상에서 '밖'으로 밀려난 이 빈집과도 같은 이들은 타인과의 소통을 꿈꾸고, 더더욱 세상 밖을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여기 이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한 권의 소설집이 있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서로의 삶에 은근히 스며드는 짧은 소설 일곱 편을 묶은 『빈집을 두드리다』.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해 더딘 걸음걸이를 재촉하는 장은진. 그녀의 소설을 읽으며 개개의 인물들이 내뱉는 차분한 목소리에 이끌려 그동안 등한시했던 우리 주위에 머물던 고립되고 소외받는 보통의 존재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너무 앞만 보고 살아왔던 지금, 내 ‘옆’사람의 약하고 가냘픈 모습들을 둘러보자. 그게 장은진 소설이 건네는 첫인사이자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보라는 노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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