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에게서 배우는 '멈춤'의 순간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경쟁'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난 적이 얼마나 있을까. 치열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입시에 도전하고, 치열하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회의 매서운 바람과 마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힐링'과 '자유'는 공상적이기만한 단어일 수도 있다. 저자는 '유쾌한 내려놓음'을 말하는 『장자』를 책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의 깊이 있는 인문학적 통찰과 에세이의 감성이 어울려 장자의 촌철살인 가르침들을 고전 속 일화들과 더불어 스포츠 경기, 그림, 소설 등을 넘나들면서 읽어낼 수 있다. 재물이나 명예뿐 아니라 사람들을 옭아매고 불행하게 하는 모든 욕망들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꿈꾸게 해주는 장자를 읽는다는 건 진정한 '힐링'으로 와닿을 것이다. 힘겹게 달리던 시간을 잠시 멈추고, ‘인생을 길이가 아닌 의미로 재는 삶, 소유에 집착하지 않으니 자유로운 삶’을 다시 시작하는 첫 번째 계단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