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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따라 걷는 제주길
글쓴이
최열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2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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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열

1956년생. 미술사학자. 젊은 날 미술 운동에 전념한 뒤 나머지 생애를 한국미술사 연구에 몰두했다. 누구도 한국 근대미술에 제대로 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때 그는 직접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려 연구의 터를 만들었다. 그는 개척자인 동시에 실행자였다. 1993년에는 한국근대미술사학회를, 2005년에는 인물미술사학회를 창립했다. 그는 치열하며 집요한 학자다. 수십 년에 걸쳐 펴낸 무수히 많은 저작이 그의 족적을 드러낸다. 그의 책들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한국미술사에 관심 갖는 이들에게 유용한 참고문헌이다.

지난 30여 년 가까이 몰두해온 한국미술 연구를 집성하여 출간한 『옛 그림으로 본 서울』을 시작으로 『옛 그림으로 본 제주』를 펴내 조선 실경을 통해 우리 산하를 돌아보는 방대한 여정에 나선 뒤,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을 입어 『옛 그림으로 본 조선 1-금강』, 『옛 그림으로 본 조선 2-강원』, 『옛 그림으로 본 조선 3- 경기· 충청· 전라· 경상』을 함께 출간하기에 이른다.

그가 펴낸 책은 무수히 많으나 그 가운데 몇 권을 꼽자면 『한국근대사회미술론』 , 『한국현대미술운동사』 ,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 『미술과 사회』 , 『화전』 , 『김복진:힘의 미학』 , 『이중섭 평전』 ,『미술사 입문자를 위한 대화』(공저), 『추사 김정희 평전』 , 『이중섭, 편지화』 등이 있다.

그동안 그의 저작들은 대한민국학술원, 문화예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한국미술 저작상, 간행물문화대상, 월간미술대상, 정현웅연구기금 등을 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옛 그림으로 본 서울』로 제4회 혜곡 최순우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그림과 시와 풍경이 어우러진 그 길로!

제주를 만나는 물과 길, 그러니까 그리움과 두려움이 출렁이는 제주해협과 오름의 왕국에서 만나는 올레길 이야기에서 길을 시작한다. 첫 번째 길은 해안선 동쪽을 따라 화북, 조천부터 성산을 거쳐 정의, 성읍에 이르는 땅의 이야기다. 이곳 풍경에 숨어 숨 쉬는 숱한 사람을 만날 것이다. 화북포구, 조천포구에서 잃어버린 나루터를 떠올리고, 김녕굴에서는 땅의 입술, 그 황홀한 지옥 풍경을 떠올린다. 수산 혼인지와 섭지코지에서 그 여인의 슬픈 사연이 그리고 성읍 처녀와 김영갑의 눈물도 따라간다.

두 번째 길은 유구 왕국을 유혹하는 남해 그리고 그 남해를 마주하고 있는 서귀포시 이야기다. 산 사람의 흔적이 널린 제주시와 달리 하늘의 흔적이 즐비한 서귀포시는 천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땅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무늬가 없는 건 아니다. 그 무늬를 발견하고서야 서귀포시를 알았다고 할 수 있을 게다. 정방 폭포, 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 그리고 구럼비 바위의 눈물까지. 세 번째 길은 안덕계곡을 거쳐 대정의 산방산에서 모슬포를 지나 명월, 애월의 항파두리에 이르는 땅에 잠긴 이야기다. 모르는 이에겐 놀라움의 연속일 것이고, 알고 있다고 해도 이토록 슬프고도 아름다운 줄 어찌 알았을까. 세한도로 의리를 지킨 김정희와 이상적, 엇갈린 운명의 유배객 광해와 정온을 생각하고, 제주의 영웅 이재수 장군이 눈앞에 드러난다. 여성과 전사, 삼별초의 땅 항바두리까지 그 길은 감동의 물결이다. 탐라의 아홉 무늬와 함께 사라진 천년왕국의 꿈도 여기 있다.

네 번째 길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일대를 순력한 기록이다. 백록담이며, 영실기암, 산장지구를 같이 떠도는 기분일 것이다. 슬픈 설문대할망과 광해에게 말을 바친 김만일 가문 이야기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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