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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과 깡통의 궁전
글쓴이
강희정 저
출판사
푸른역사
출판일
2019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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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희정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서강대 동남아학 교수이자 동아연구소 소장이다. 중국과 한국 미술을 가르치고 연구하다가 한국에서는 좀처럼 발 딛지 않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로도 영역을 넓혔다. 한·중·일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드문 미술사학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동양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 소통하는 데 관심이 많아 꾸준히 강연과 저술 활동에 힘쓰고 있다. 서울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을 연재 중이기도 하다.

어릴 적 어린이잡지에서 유물을 다룬 기사를 보고 매료돼 동양미술이 내 길이라고 생각했다. 30여 개국을 직접 답사하며 미술사가 고리타분하지 않은 학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나 쉽게 동양미술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동양미술 전도사를 자처한다. 동양미술의 아름다움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알리고 모두가 자신의 눈으로 이 세계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 작업에 뛰어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나라의 정화, 조선의 표상: 일제강점기 석굴암론』, 『동아시아 불교미술 연구의 새로운 모색』, 『클릭, 아시아미술사』, 『해상 실크로드와 문명의 교류』, 『아편과 깡통의 궁전』, 『신이 된 항해자: 21세기 말레이 세계의 정화 숭배』 외에도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페라나칸의 치열하면서도 고단한 삶을 통해본
동남아의 근대와 화인華人사회의 역사

말레이반도 서북부의 작은 섬 페낭은 동양의 진주로 불린다. 말래카해협에 자리 잡아 한때 동서 바닷길 교역의 중심지였으며, 영국 식민지풍 건물과 개발의 주역인 중국풍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2008년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베트남의 푸꾸옥, 필리핀의 클락과 더불어 동남아 여행의 ‘신 트로이카’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18세기 후반 영국 식민지가 건설된 이래 이곳 지역사회의 주역은 중국계 이민들이었다. 이들은 말레이어로 ‘현지에서 태어난 자’란 뜻인 ‘페라나칸’이라 불린다.

이 책은 1786년에서 1930년대 말까지 페낭섬이라는 독특한 시공간에서 생겨난 화인사회에 관해 ‘아편-주석-고무’라는 키워드로 동남아의 근대와 화인사회의 역사적 편린을 더듬어 본 것이다. 흔히 ‘동남아에서 중국계의 입김이 강하다’면서도 두루뭉술하게만 알고 있는 동남아 화교들의 삶이나 이 지역의 역사에 대해 우리 시각으로 찬찬히 살핀 저서가 드물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은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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