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홍루몽 4
글쓴이
조설근 저
출판사
솔
출판일
2012년 12월 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조설근

『홍루몽』의 작자 조설근(曹雪芹, 1715?∼1763)은 중국 청나라 사람으로 남경의 강녕직조(江寧織造)에서 귀공자로 태어났다. 그의 증조모가 강희제의 유모였으므로 가문은 3대째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었다. 조부(祖父)인 조인(曹寅)은 공문서 처리 기관이었던 통정사사(通政使司)의 장관을 지냈다. 강희제(康熙帝)가 강남지방 순시 때 그의 집에 네 번이나 들릴 정도로 신임이 두터웠다. 그의 조부 조인(曹寅)은 남경의 문화계 인물로 폭넓은 교유 활동을 펼치고 있었고, 시사와 희곡 등에 정통해 강희제의 칙명에 따라 양주에서 『전당시(全唐詩)』를 간행하기도 했다. 옹정제 즉위 이후 백년영화를 누리던 조씨 가문은 마침내 몰락해 북경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조설근은 어린 시절 잠시 가문의 문화 전통을 맛보았지만 강희제가 죽고 옹정제(雍正帝)가 등극하자 집안이 급격하게 몰락했다. 집안이 몰락하자 커다란 충격에 빠져 불우한 시절을 보냈다. 그가 13~14세 때 부친이 죄를 지었다는 이유로 가산을 몰수당하고, 가솔(家率)은 북경으로 이사해 살다가 다시 서교(西郊)의 산중으로 옮겨 살았다. 중년 이후 북경 교외 향산(香山) 아래로 옮겨 빈궁한 속에서도 시와 그림을 즐기며 필생의 역작 『홍루몽』을 창작했다. 만년에 더욱 곤궁해져 그림을 그려주고 받은 돈으로 술을 마셨다. 10년을 홍루몽 집필에 몰두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했다. 현재 전해지는 120회본 중 전반 80회는 그가 쓴 것이고, 나머지 40회는 다른 사람이 지었다. 그의 생전에 『석두기』 필사본 80회가 전해졌으며 그의 사후에 고악이 이를 수정 보완했고 정위원(程偉元)이 『홍루몽』 120회본을 간행했다.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가문을 모델로 당시 귀족 집안의 파란만장한 인간사를 그리고 있으며, 가보옥과 임대옥, 설보차 등의 청춘 남녀의 사랑과 슬픔을 핍진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 속의 대관원은 지상낙원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으나 하나같이 불행해지는 젊은 여성들의 비참한 운명 앞에 무기력한 로맨티시스트 가보옥은 깊은 고뇌에 빠진다. 근대 이후 중국의 지성인들은 『홍루몽』의 사상과 예술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다양한 논쟁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이 소설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폭넓게 담고 있는 백과사전으로 인식되어 오늘날 다양하게 펼쳐지는 홍루 문화의 원천이 되고 있다. 홍루몽은 그의 자전적 소설이다. 그는 시적(詩的) 자질이 뛰어나고, 노래와 악기를 즐겼으며, 그림과 서예는 물론 춤과 검술도 뛰어난 다빈치형 인간이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한계에 이른 봉건사회의 단면을 청사진으로 보여주는 방대한 스케일의 중국 역사 소설 『홍루몽』! 무려 700명이 넘는 등장인물로 구성된 거대한 구성 속에 역사적 흥망성쇠를 겪는 거대한 귀족가문을 설정하고, 다시 그곳을 무대로 하여 신화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신비로운 사랑의 삼각관계를 깊이 있게 그려내 마침내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진지한 고뇌와 성찰을 제시한다.

홍루몽의 이야기는 두 개의 맥락이 녹아들어 진행된다. 하나는 봉건사회의 축소판인 가씨 가문, 즉 녕국부와 영국부의 호화로운 삶과 거기에 기생하는 수많은 군상들, 그리고 그 가문의 쇠락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사회사적 흐름이다. 여기에서는 조상의 음덕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귀족가문의 무능한 후손들이 사치와 방탕을 일삼아 도덕적으로 타락하면서 동시에 가문의 운세까지 기울게 만드는 과정과 그들의 그늘에서 사리사욕을 챙기는 위선적인 무리들의 실체가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를 망라하여 철저하게 폭로된다.

둘째는 ‘목석전맹木石前盟’이라는 전생의 인연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임대옥, 그리고 ‘금옥량연金玉良緣'이라는 현세의 운명으로 엮어진 가보옥과 설보차의 비극적인 삼각관계이다. 이 사랑 이야기는 가씨 가문의 거대한 저택 안에 있는 대관원이라는 정원에 운집한 미녀들의 순결하고 아름다운 삶과 함께 슬픈 동화처럼 펼쳐진다. 냉정하고 잔혹하기까지 한 봉건예교의 현실 속에서 비극적으로 희생당하는 주인공들의 순수한 이상을 통해 덧없는 꿈과 같은 인생의 본질을 120회나 되는 장편의 이야기로, 또 ‘꿈속의 꿈’으로 절묘하게 서술해나간다. 특히 일부 앞뒤의 서술에서 미묘한 모순이 있다는 점은 오히려 독자로 하여금 여전히 ‘미완성’인 이 작품의 줄거리를 자기 나름대로 완성하는 상상력을 발휘하게도 만든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