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삶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미아리의 건강한 약국
미아리 집창촌 “건강한 약국”의 이미선 약사님은 나누는 삶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분이다. 소외된 이웃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통로 역할을 자처하고 그들의 팍팍한 삶에 따뜻한 온기를 적셔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이미선 약사는 16년째 미아리 텍사스 한복판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 시절 술집 언니들과 함께 놀았던 그녀는 약사가 되어 돌아온 지금, 이곳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치유해주는 ‘이모’이기도 하다. 그들의 삶을 공유하고 함께 아파하며 그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한다.
그렇기에 건강한 약국은 미아리 텍사스의 아가씨들, 호객 담당 이모들부터 동네 아저씨와 폐지 줍는 할머니까지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오가는 길에 잠시 들러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이다. 이 책은 소외된 이웃들의 고된 인생과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여졌으며, 최근까지 국민일보에 연재되었던 칼럼과 그 이후 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