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민의 대중소설 『홍길동전』은어쩌다 ‘불운한 천재 개혁가’ 허균의 작품으로 둔갑했는가?『홍길동전』에 대한 전 국민의 상식을 뒤엎는다많은 사람들이 학교에서 『홍길동전』을 이렇게 배웠을 것이다. 지은이는 반역죄로 사형당한 허균이고, 작품의 주제는 ‘적서차별의 타파’이며, 문학사적 의의는 최초의 한글소설이라고.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를 쓴 이윤석은 이 모든 것이 틀렸다고 말한다. 1927년 이전까지는 아무도 『홍길동전』을 허균이 썼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누가 썼는지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일본인 학자의 발표 이후 “『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기정사실처럼 되어버렸고, ‘허균이 지은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이라는 신화가 퍼졌다. 저자는 1부에서 『홍길동전』의 작자가 허균이라고 알려지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홍길동전』의 진짜 작자가 누구인지 검토한다.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은 조선시대 한글소설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이므로, 2부에서는 한글소설의 발생과 특징을 설명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원본 『홍길동전』을 복원하여 수록하였다. 『홍길동전』의 올바른 이해는 무엇보다 원본을 읽는 데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