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한 격동의 시대에 한반도를 찾아온 이방인들,
그들의 뜨거운 기록들을 통해 한 세기의 시간을 거슬러 다시 모아 돌아본다.
세계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한국문화를 과연 얼마나 담아냈을까? 세계의 작가들이 출간한 책들 속에서 우리 문화의 흔적을 찾아본다면 어떨까? 이런 호기심의 시작으로 저자는 도서관과 고서점 등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독일 유학 시절부터 시작된 그의 탐구는 서울대 교수 시절 교환교수로 방문한 여러 나라의 도서관과 고서점, 연구소 등에서 계속되었다. 서울대도서관, 국회도서관을 비롯하여 럿거스대학교 도서관, 프랑스국립도서관, 뉴욕공립도서관, 하버드대학 와이드너 도서관, 프라이부르크대학 도서관, 펜실베이니아대학 도서관, 필라델피아 도서관 등 여러 나라의 도서관에서 한국과 관련한 책과 문서들의 흔적을 찾았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 관해 쓴 책과 기록이 있는 곳이라면 무작정 찾아 나서기도 했다.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을 찾아 2주간을 머무르며 한국의 기록을 체험하고 조사했으며,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하임 포톡의 한국전쟁을 토대로 쓴 소설을 찾기 위해 필라델피아 도서관을 찾아 그의 저서와 기록들을 조사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김지하 시인의 석방을 위해 투쟁한 글렌 페이지, 미국 외교관이었던 그레고리 헨더슨, 『한국 찬가』를 쓴 게오르규, 남북을 방문한 루이제 린저, 박대인 목사 에드워드 포이트라스, 이승만의 해외 대변인 올리버 등과는 개인적인 만남과 교류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모습들을 이 책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에 담아냈다.
이 책(1, 2권)에 소개된 70인은 소설가 등 문학가를 비롯해 선교사, 기자, 학자, 여행가 등 다양하다. 그들은 서양에 문호를 개방한 구한말에는 ‘은자의 나라’ 조선에 호기심을 갖고 여행했으며, 일제하에 억압받던 한국인을 연민했고, 해방 후 6·25전쟁의 실상을 목도했으며, 그 이후 분단국가로서의 실상을 본 대로 느낀 대로 다양하게 적었다. 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우리 자신의 참모습을 바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