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사람, 이야기가 따뜻하게 피어나는 곳
어린 시절의 나와 어른이 되어버린 나를 연결해주는 집
음악과 향기를 공유하는 아지트, 카페 ‘마르코의 다락방’
윤건의 두번째 에세이 『카페 윤건』은 윤건의 체취가 배어 있는 ‘마르코의 다락방’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왼쪽에는 청와대, 오른쪽엔 경복궁, 돌담길을 걸어가면 그제야 모습이 보이는 카페 ‘마르코의 다락방’. 적산가옥을 살려 개조한 독특한 외관, 윤건이 하나하나 만든 레고랜드가 손님을 반기는 1층, 뮤지션 윤건의 작업실이 자리한 신비스러운 2층, 그리고 누군가의 추억이 머무는 듯한 오래된 물건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이곳은 이미 오래전부터 효자동의 명물이었다.
까페를 시작한 이야기, 어떤 까페가 되었으면 하는 초기의 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레고 랜드를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의 기록이 하나하나 쌓여 팬들의 사랑방이 되어버린 무쇠 게시판, 이 수많은 이야기들 사이로 향긋한 커피와 윤건이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이 흐른다. 자신의 곁에서 늘 힘이 되어주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는 사람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닫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