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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줄이고 농촌을 살려라
글쓴이
윤구병 외 1명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12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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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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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구병

197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뿌리깊은나무〉초대 편집장과 보리출판사 대표를 역임했다. 쓴 책으로 《잡초는 없다》, 《실험 학교 이야기》, 《철학을 다시 쓴다》, 《내 생애 첫 우리말》, 《꽃들은 검은 꿈을 꾼다》, 《특별 기고》, 《꿈꾸는 형이상학》 들이 있다. 〈달팽이 과학동화〉, 〈개똥이 그림책〉을 비롯해 ‘세밀화 도감’을 기획하고 펴내 어린이책의 새 지평을 열었으며, 남녘과 북녘의 학생들이 함께 보는 《보리 국어사전》을 기획하고 감수했다. 우리 아이들이 슬기롭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보리 속담 사전》을 기획했다. 우리나라에 사는 생물의 다양성과 자연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는 《보리 생태 사전》을 기획하였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윤구병은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화, 문명화의 대안을 실천적으로 고민해온 철학자이자 농부다. 그는 한국 사회가 한창 산업화에 매몰되어가던 1970년대에 〈뿌리깊은 나무〉의 초대 편집장을 지내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 외래 상업문화에 밀린 토박이 민중문화에 물길을 터주는 소중한 역할을 했다. 또 15년간 일하던 대학의 철학교수 직을 그만두고 전북 부안으로 내려가 농부로서의 삶을 살며, 위기에 처한 도시 문명의 대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가 그곳에서 설립한 ‘변산교육공동체’는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고 자급자족하면서 자녀들에게 공동체 삶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르쳐왔다.

윤구병은 이 책에서 기성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하지만 보통의 지식인들의 비판과는 그 각이 사뭇 다르다. 그의 초점은 수구세력의 비판이나 민주진보 진영의 집권에 맞춰져 있기보다는, 더 근본적이고 원대한 차원, 즉 근대 산업사회의 극복에 맞춰져 있다. 그가 보기에 국회의원이나 지식인 가운데 산업사회의 대안인 농촌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이를 육성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이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엘리트들은 권력투쟁이나 경제성장 이데올로기에 갇혀 한 치 앞의 미래를 보고 있지 못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하지만 평화의 근거지이자 생명의 뿌리인 농촌 없이는 미래도 없다. 당장 식량 문제만 해도 그렇다. 또한 도시의 논리로 아이들의 교육을 망치는 것도 비관적이다. 농촌의 공동체적 합리성이 무너진 자리에 목전의 이익에 치중하는 도시의 합리성이 자리했다.

윤구병은 이러한 현실을 단호하게 비판하며 “산과 들과 바다와 해와 바람에서 신선한 상상력을 길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연 앞에서 겸허하고, 자연에게 배우고, 농촌이 사회의 중심이 될 때라야 비로소 미래의 희망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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