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이 없으면, 나라도 없고, 임금도 없다!!
왜 탕평이었을까?
그 많은 시련 가운데 어렵사리 왕이 된 임금 영조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백성”이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그러므로 그 백성을 생각하면서, “푸르고 푸른 하늘이 나에게 부탁한 것도 백성이고, 오르내리는 선왕의 영령이 나에게 의탁한 것도 또한 백성이다. 지금 뽑아서 기록한 것을 보니 그 수가 아주 많았고, 문에 와서 보니 마음은 더욱 가엾기만 하다”는 ‘윤음’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영조는 백성과 직접 관계가 있는 관리를 가리는 데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와 이슬이 ‘지역을’ 가려서 내리지 않듯이, 백성을 위해 관리를 가리는 데 어찌 “출신” 지역을 가릴 수가 있겠는가?“고 묻는 것은, 마치 ‘하늘이 비와 햇빛을 주시는데, 선인과 악인을 구별하지 않듯이’ 유능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을 써야 하지 않겠는가고 묻는 것이다. 한 마디로, 왜 ‘탕평’을 써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영조의 이런 생각은 그로 하여금 “눈앞에 정치는 백성의 구휼보다 먼저 할 것은 없다(경제적으로 편안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은가?)”는 생각을 하게 하였고, 당나라 정치가 육지(陸贄)의 말을 인용하여, “곡식을 갓난아이의 기름과 피다”고 표현하였으며, “법은 아름답지 않음이 없으나, 완전히 실행하지 못한다면 무너지고 말 것이다”고 말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