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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온다, 우리들의 봄이
글쓴이
김성리 저
출판사
알렙
출판일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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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성리

문학을 공부하기 전에는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7년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문학을 공부하면서 문학이 지닌 치유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본인의 두 전공을 융합하여 자신이 명명한 “치유 시학”을 한국연구재단의 학술 지원을 받아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에서 10여 년간 연구했다. 현재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이며, 삶, 행복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영역을 ‘온전한 삶’으로 넓혀가고 있다.

치유 시학을 연구하는 틈틈이 샤머니즘과 신화가 지닌 치유성을 시와 연관해서 공부하고 있으며, 관련 과목을 인제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인제대학교 인문의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있었으며, 인제대학교 한국학부에서는 현대시 관련 강의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에서는 인문학 분야의 과목을 강의했다.

연구 논문으로는 「김춘수 무의미시의 지향적 체험 연구」, 「예술가의 삶의 형상화와 그 의미」, 「김춘수의 시와 세계관」, 「현대시의 치유시학적 연구」, 「시치유에 대한 인문의학적 접근 - 한센인의 시를 중심으로」, 「시와 의학교육의 만남에 대한 인문의학적 고찰」 등과 저서 『꽃보다 붉은 울음』, 『김춘수 시를 읽는 방법』, 『환상과 저항의 신학』(공저), 『문장으로 배우는 한자』(공저), 『엄마의 책방』(공저), 『노화와 항노화』(공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산청성심원의 사계절을 살아온 한센인들의 아프고 슬프고 눈물겨운 이야기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한센인들의 신산한 삶은 그 기록이 온전치 않다. 또한 기록은 기억에 의존한다. 『다시 봄이 온다, 우리들의 봄이』에는 한센인들의 삶의 기억들과 이야기들을 ‘온전한 삶’으로서 기록하려는 김성리 저자의 노력과 땀이 배어 있다. 이 책은 산청성심원의 사계절을 살아온 한센인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은 그들의 삶의 이야기이다. 한센인들은 스스로를 ‘섬’에서 살아간다고 말한다. 밖으로는 타인들로부터 고립되고 안으로는 스스로를 고립하는 삶으로 살아간다. 한생을 살아오면서 아무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없었던 그들이 생의 마지막 자락에서 가슴에 꼭꼭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준다.

김성리 교수는 ‘치유 인문학’ 즉 ‘치유에 관한 인문의학적 접근’의 관점과 주제로, 그들의 삶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보듬고 기록해 왔다. 한센인들은 질병과 가난 탓으로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였기에, 온전한 글쓰기가 가능하지 않다. 또,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서나 자료로서의 그들의 삶을 담은 책은 많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자신들의 삶에 대한 관조적인 태도는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은 제대로 시도되지 않았다. 산청성심원의 설립 60년을 맞아 출간된 이 책은, 따라서 성심원의 역사나 연혁을 다루기 위함이 아니라, 또 한센 병력을 어떻게 극복했는가라는 질병 중심의 시각을 벗어나, 한센인들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신현재 라이문도 수사는 발간사에서, “성심원은 그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보듬어 안아주자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에 답해야 할 때입니다.” 라고 한다. 이해인 수녀는 “인고의 세월 속에 승리한 환우들의 은은한 웃음과 끊임없이 따뜻한 손길로 함께 해준 봉사자들의 나눔이 어우러진” 책이라 썼다.

40여 년 동안 한센인들의 삶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유의배 알로이시오(산청성심원 준 본당 주임신부) 신부는 “성심원 형제자매들이여, 당신들은 한센인들이며 예수님의 형제들입니다. 세상은 예수님과 당신들의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지체들의 고통과 사랑으로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제가 한센인 형제들 가운데서 살면서 그렇게 느꼈다는 증언을 인정하려고 이 글을 씁니다. 산청성심원의 한센인 가족들에게 용기를 드림과 동시에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 책은 감사와 용기를 내어야만 쓰여질 수 있고 또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책에는 한센인들의 고통과 질병으로 힘들었던 삶의 이야기와 세상으로부터의 버려짐, 삶에 대한 원망 등이 가감없이 담겼다. 질병과 고통, 이별과 슬픔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구원과 사랑의 이야기이도 하다. 이 이야기는, 세상에 자신의 삶을 드러내고, 자신의 삶을 관조하며, 자신이 치유함과 동시에 세상에 따뜻한 손길이 필요함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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