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사막 한가운데서 세상이 너무 고독하고 아름다워서 그만 주저앉아 울어 버렸다는 김태형 시인의 첫 산문집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가 고비사막을 두 번째 다녀와서 쓴 글이다. 처음 그곳에 갔을 때 보았던 별, 무지개, 구름, 사막 들을 다시 보고 싶어 떠난 길이었다.
떨어지는 별똥별까지도 찍을 수 있다는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순례하듯 다녀온 두번째 여행이 끝난 후, 그는 한 달 동안 미친 듯이 50여 편의 시를 썼다. 『이름이 없는 너를 부를 수 없는 나는』은 그 시들을 더 아름다운 문장으로 승화시키고 싶었던 열망으로 풀어낸 책이다. 시인은 사막 한가운데 텐트를 치고 밤을 꼬박 새며 찍은 별, 구름, 낙타며 지평선, 무지개까지, 너무 아름다워서 기억나지 않던 것들을 생포해 와서 이제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자신이 보고 느낀 아름다움을 독자들에게, 사랑하는 이들이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바램이 빼곡히 들어찬 문장들은, 또 그것 자체로 아름다움이다.
바람, 뜨거운 태양, 햇빛, 낮게 뜬 구름 아래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풍경, 그러다가 광활한 들판과 사방 하늘에 뜨는 무지개들을 그린 이 책은 도시의 삶에 지쳐 때로 너무 고단하고 힘든 당신의 생 앞에 나타난 일곱 빛깔 무지개와도 같은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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