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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기생체
글쓴이
콜린 윌슨 저
출판사
폴라북스
출판일
2012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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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콜린 윌슨

콜린 윌슨은 1931년 6월 26일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셔 주의 주도인 레스터에서 노동계급 가족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처음으로 글을 읽는 법을 배운 뒤로는 독서에 몰두했고, 자연과학, 심리학, 철학 서적에서 《위어드 테일즈》와 《안락의자 과학》 등의 펄프잡지까지 닥치는대로 탐독함으로써 광범위한 교양을 쌓았다. 16세에 중학교를 그만둔 뒤에는 생계를 위해 모직 공장에 취직했고, 단조로운 공장의 일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T. S. 엘리엇을 위시한 위대한 영국 시인들의 시에 탐닉했다. 그 뒤에는 실험실 조수와 세무서 공무원 등으로 일하다가 영국 공군에 자원 입대했지만, 단조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곧 제대한다.

1950년대는 농장일이나 도랑을 파는 뜨내기 인부로 생활비를 벌며 독서를 계속했고 이때 읽은 『바가다트 기타』에 촉발되어 시작한 명상은 윌슨의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그해 여름에는 프랑스를 여행하며 미국인 철학자 레이먼드 덩컨을 만나 잠시 교류하기도 했지만, 곧 고향인 레스터로 돌아와서 여러 직종을 전전하며 데뷔작인 『어둠 속의 의식』(1960)과 문학 평론 등을 쓰기 시작했다. 생활에 신경을 쓰지 않고 창작에 전념하려고 작심한 윌슨은 낮에는 마르크스와 쇼가 집필을 했던 대영박물관의 독서실에서 자료를 찾아가며 『어둠 속의 의식』을 썼고, 밤이 되면 근처의 햄스테드 히스 공원에서 방수 침낭 하나만 가지고 노숙을 하는 생활을 계속했다.

콜린 윌슨은 『어둠 속의 의식』 집필중 그 이론적 기반이 된 문학 평론 부분을 독립시켜서 『문학의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의 비평서를 쓰기 시작했다. ‘실존주의적인 위기’라는 관점에서 카프카, 카뮈, 헤밍웨이, 헤세, 로렌스, 반 고흐, 쇼, 니체, 도스도옙스키의 저작물을 폭넓게 분석한 이 책은 1956년 5월에 『아웃사이더』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자마자 문단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윌슨은 에디스 시트웰과 필립 토인비를 위시한 비평가들의 격찬에 힘입어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작가로 추앙받는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자신이 노동계급을 대표하는 지식인 영웅으로 떠받들여지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다음 해 두 번째 아내인 조이와 함께 콘월 주로 낙향했다.
그 이래 그는 은둔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서양사, 범죄사, 철학, 심리학, 종교, 성과학, 신비주의, 오컬트 SF, 미스터리, 스파이소설, 전기, 초일상적 현상, 초(超) 고대사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120여편의 저작물을 발표했고, 20세기를 대표하는 재인(才人)이자 대중 저술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그밖의 대표작으로는 『패배의 시대』(1959),『문학과 상상력』(1962),『성욕의 기원』(1963),『아웃사이더를 넘어서』(1965) 등의 문학 비평서와, SF 소설인 『현자의 돌』과 『스파이더월드』4부작(1987-2002), 논픽션인 『오컬트의 역사』(1971)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세기 비평계의 아웃사이더, 콜린 윌슨의 철학 SF
새로운 SF의 서두를 장식하다


현대문학의 종합출판 브랜드 폴라북스에서 필립 K. 딕 걸작선에 이어 새로운 과학소설 총서 ‘미래의 문학’이 출범했다. 이 총서는 시공사 그리폰북스, 열린책들 경계소설선,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등을 기획하며 꾸준히 해외 SF를 소개해온 평론가이자 번역가 김상훈 씨의 책임기획으로, 문학사적인 의의와 읽는 재미를 겸비한 해외 과학소설의 고전과 최신작을 충실한 해설을 곁들여 체계적으로 소개할 의도로 기획되었다.

총 열 작품으로 예정된 ‘미래의 문학’ 총서에서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된 작품은 영국의 문학 비평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 콜린 윌슨의 철학 SF 소설 『정신기생체』이다. 콜린 윌슨은 ‘실존주의적 위기’라는 관점에서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헤밍웨이, 헤세, 반 고흐, 쇼,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등의 저작물을 폭넓게 분석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웃사이더』의 저자로 국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

『정신기생체』는 20세기 환상문학의 거인 H. P.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콜린 윌슨이 『아웃사이더』의 기본 이념을 문학적으로 표현할 목적으로 쓴 독특한 작품이다. SF와 호러소설의 문법을 충실히 따름으로써 "읽는 재미"라는 현대적인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19세기 철학적 교양소설의 품격을 갖춘 걸작으로, 출간되자마자 유럽,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의 문단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유사 작품의 창작을 촉발하였다. 『정신기생체』는 벨리코프스키에서 구르지예프까지, 서양 은비학隱秘學과 유사과학을 총망라하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 의식의 무한한 잠재력과 양면성에 대한 윌슨의 신 실존주의적 관점을 논리적 극한까지 추구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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