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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ut 데뷰 2
글쓴이
북노마드,제너럴그래픽스 공저
출판사
북노마드
출판일
201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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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지금 존재하는 나는 누구일까
우울은 더이상 하나의 테마가 아니다, 이제 우울은 하나의 장르다
아티스트 33인이 고백하는 ‘제2의 사춘기’


사는 게 왜 이 모양일까. 삶을 재단하는 규격이 있다면 형편없는 불량품 인생. 말은 생각을 따르지 못하고, 행동은 생각에 미치지 못하는 삶. 모든 문제가 나로부터 시작해 나에게로 끝나는 모양. 별안간 불쾌감이 엄습한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제1의 사춘기와는 다른, 터무니없지만 정확하게 찾아온 느낌. 지루함과 권태로움.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은 수치심. 아무데라도 떠나고 싶은 절박함. 이런 상태가 제법 오래 지속된다면 당신은 제2의 사춘기를 살고 있다. 우리는 당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다.

『debut』는 이름 그대로 미술계에 갓 데뷰를 앞둔 이들을 염두에 둔 책과 잡지의 경계물이다. 이십대에서 사십대의 '젊은' 작가들이 다시 찾아온 사춘기 감정을 이미지로 옮겼다. 미술은 한 번쯤 살아볼만한 일이라며 미술대학에 다니거나 졸업을 앞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포함되어 있다. 대학에서의 '잘 그린' 미술을 버려야 하는, '데뷰'를 앞둔 젊은 작가들이 선배들의 미술 여행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이제 우울은 하나의 장르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한 작가는 책을 만드는 내내 우울했다고 전한다. 진실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하다는 걸 깨달았고, 우울을 그리는 작가도 예상 밖으로 많았다고 토로한다. 우울을 그릴 수밖에 없는 내적 필연성을 갖춘 작가들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단호했고 그만큼 세심했다. 우울의 뉘앙스에 삶의 미학이 있다. 그 자리에 나의 삶과 너의 삶이 다르지 않다는 공감이 생겨난다. 그러니 당신, 우울해도 괜찮다. 최선을 다해 자신을, 세상을, 시대를 의심하라. 우울은 더 이상 하나의 테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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