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래의 소설가를 꿈꾸는 이화인들을 격려하고자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와 이대학보사 공동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화글빛문학상」 경장편 소설 공모의 제7회 수상작이다. 올해의 수상자는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진송 씨로, 20대 소설 창작 지망생의 일상과 고민을 현실적이고 감칠맛 나게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다.
생산적인 행위와 실용적인 사고만이 환영받고, 무익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즉시 도태되는 시대에, ‘나’를 비롯한 스터디 멤버들은 쓸데없다고 여겨지기 쉬운 ‘소설 창작’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멤버들 또한 하나같이 별 볼 일 없어 보인다. 이들은 제각각 다른 이유와 다른 언어로 소설을 쓰지만, 결국 ‘쓰는 행위’를 통해서 그리고 ‘내가 쓴 것’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이 책은 무엇인가를 무작정 쓰고 싶은 열망과 그 몰입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로, 혼자서 버티기에는 힘겨운 현실 앞에서 서로 의지하며 함께 읽고 쓰는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승강이’라는 모임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