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안동지방 열녀의 유형과 열녀전의 특징을 연구한 논문들을 수록했다. 열녀의 탄생과 그 형상, 나아가 조선 후기에 나타난 의리의식과 효와 열(烈)의 이념을 문학작품으로 형상화한 김약련에 대해 연구했다. 안동지역의 열녀전에서는 '부부유별'보다는 '군신유의', 즉 주군에 대한 충성과도 비슷한 열의 형상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녀전은 단순한 이야기의 유형을 넘어서, 그 속에 담긴 주제를 통해 당시의 주된 문제의식을 엿볼수 있는 통로가 된다. 책은 열녀의 '열'은 '매우 치열한 삶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남녀간의 의리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테제로서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여성 해방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