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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속죄의 저편
글쓴이
장 아메리 저
출판사
길
출판일
201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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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 아메리

장 아메리는 1912년 10월 31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붙여준 원래 이름은 한스 차임 마이어이다. 대학에서는 문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1938년 벨기에로 건너가 나치스 저항 운동에 참여했다. 1943년 체포되어 2년 동안 강제수용소 생활을 했다. 1945년 이후 브뤼셀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방송계 일도 했다. 1970년 독일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1971년에는 바이에른의 ‘아름다운 예술아카데미’가 수여하는 문학상을, 1977년에는 함부르크 시가 수여하는 레싱상을 받았다. 아메리는 1978년 잘츠부르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65년 발표한「고문」(Die Tortur)을 통해, 그는 오스트리아의 작가 잉게보르크 바흐만과 독일의 사상가 테오도어 아도르노 등 동시대인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1966년에는 강제수용소의 체험을 기록한 대표작 『죄와 속죄의 저편』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그는 “고문을 경험한 자에게 이 세상은 더 이상 편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1976년 자살을 시도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손을 대다: 자유 죽음론』을 발표했는데,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주장한다. 즉 자유 죽음의 성향은 병이 아니라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특권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서로 『현대의 탄생: 1961년 전쟁 이후 서양 문명의 형상과 형상화』(1961), 『나이 듦에 대하여: 반항과 체념』(1968), 『도시성의 미덕에 대하여』(공저, 1969), 『마이스터답지 않은 방랑 시절』(1971), 『모순들』(1971), 『이데올로기와 동기』(공저, 1973), 『샤를 보바리, 시골 의사: 한 소박한 남자의 초상』(1978)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세월 속에 잊혀지고 있는 역사적 파국을 치열하게 파헤치다

저자 장 아메리는 아우슈비츠, 부헨발트, 베르겐벨젠 수용소 생활을 통해 파시즘이 불러온 인류의 비극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다. 그는 지나간 과거라고 해서 용서될 수는 없으며, 정서적으로 긴장된 상태에서 진정성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20세기에 인류가 저지른 죄악과 파국에 대한 고발이며, 지우고 싶지만 그래서는 안 되는 기억을 통해 우리의 안일한 일상에 던져주는 경고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그는 고문을 강간으로 보고 있다. 구타와 강간은 타인에게 자신의 육체성을 강제하는 것으로서, 다른 이의 신체를 침범하는 행위이다. 또, 한 번 고문을 경험한 사람은 그 충격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을 완전히 달리해 버리고 만다. 이처럼 생생하면서도 잔인한 기억을 끝내 놓지 않고, 불편함을 견디고 정확한 분석을 시도했던 장 아메리는 자살로서 자신의 생을 마감한다. 그래서 그는 ‘자살 작가’, ‘불가지론자', '세상에 대한 신뢰가 없는 사상가’ 등으로 불리고 있다. 극단적 상황에서 인간의 정신을 파악하고자 했던 그의 글을 통해, 누구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던 그의 사상을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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