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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음악
글쓴이
윤소희 저
출판사
맵씨터
출판일
201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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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소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대우교수
한국음악회 편집위원장

음악인류학자로서 『세계불교음악 순례』(2021), 『음악인류학-불교와 세계종교』(2024) 등 다양한 저술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및 세종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조계종출판문화 대상, 대원상 특별상, 반야학술상, 묘엄불교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논문으로 「팔리어 송경율조에 관한 연구」(2012), 「세종· 세조 악보와 佛典· 梵文의 관계」(2019), 「의상대사 법성게와 한·일 불교음악-일본 가나자와 문고 쇼모하카세를 통하여」(2025) 등이 있다.

이밖에 ‘세계불교음악순례, 어장의 계보’, ‘윤소희의 음악과 여행’ 등 신문 연재와 함께 유튜브 채널 ‘윤소희의 음악인류학’ 등을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서학이 들어온 이후 우리들이 배웠던 세계사, 이제 와서 보니 기독교기독교계열 문화권의 유럽사였다. 음악음악적으로 보면, 일본 강점기에 수용된 서양음악서양 음악음악인지라 우리에게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용어가 많다. 예를 들면, 절대군주에서 비롯된 도미난트(Dominant)를 딸림음으로 번역한 것이다. 천황을 무조건 따르던 사람들이라 딸림음이라 번역했을까? 일본 사람들의 심성에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에게는 영 와 닿지 않는다. 파이널(Final)과 기본의 의미를 지닌 타닉(Tonic)은 으뜸음이라 하였다. 이 또한 지극히 제국주의적 발상 아닌가? 언어라는 것이 한번 굳어져 버리면 바꾸기가 어려우니 이 책에서도 그대로 쓰긴 하겠지만 늘 찜찜하다.

수상하고 낮선 것은 이뿐이 아니었다. 수행하는 스님들이 왜 노래를 하는지, 한국의 범패에서 도무지 수행의 느낌이 안 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정체를 찾아 인도부터 티벳티벳이며 아시아 곳곳을 다녀보니 인도의 힌두사제 힌두사제 힌두힌두사제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에게 소리는 우주와 자아가 하나 되는 매개였다. 이렇듯 아시아문화에 한없이 젖어갈 즈음 문득 지구지구 반대쪽 사람들은 이런 음악음악을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타인의 눈으로 나를 보고, 나의 마음으로 타인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러자 한동안 잊어버렸던 서양음악서양 음악음악과 그레고리안찬트가 되살아났다. 그레고리안찬트를 배울 때 신부님 방에 있던 성인전을 모조리 탐독했던 적이 있다. 그 무렵 만났던 아우구스티누스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고백록과 들리지 않는 우주의 소리를 설파했던 보에티우스보에티우스도 다시 소환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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