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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르는 천사의 빵
글쓴이
우사미 후미코 저/이정훈 역
출판사
전나무숲
출판일
2012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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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에세이
일본에 ‘천사의 빵’이라 불리는 빵이 있다. 각종 방송 매체와 매스컴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어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주문 후 9년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빵. 이 빵은 대형 빵집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모양은 아주 소박하며, 조용한 주택가 안쪽에 위치한 작은 공방에서 작은 오븐으로 구워진다. 이 심플한 빵이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왜, 이 빵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일까?

'천사의 빵'을 만드는 이는 전직 경륜선수 타이라 미즈키. 그는 경륜 경기 도중 뒤에서 달려오던 선수의 자전거에 부딪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사고 후 전신마비가 되었다. 아내의 지극한 간호를 받으며 재활치료에 힘을 쏟은 결과 걸을 수 있었지만 선수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실의에 빠진 그를 다시 살게 해준 것이 빵이다.

타이라 미즈키가 재활치료를 겸해서 빵을 조금씩 만들었는데, 그 빵을 먹어본 사람들이 “맛있다”면서 “재료비를 줄 테니 만들어달라”는 재주문을 그즈음부터 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경륜이 아니면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가 없다’던 미즈키도 사람들의 재주문 요구에 마음이 점점 움직였고, 지금은 ‘내가 빵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었듯 사람들도 이 빵을 먹고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빵을 만들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빵을 주문한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며 그 사람만을 위해 굽는 빵… 어쩌면 미즈키는 자신이 빵을 통해 받은 희망의 씨앗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가 빵에 담는 정성은 물론, 빵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사는 그에게서 희망의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를 덤으로 받고 싶어 하는지도 모른다. 그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빵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삶의 희망을 다시 찾고, 행복을 느끼고, 용기를 얻는다. 마치 예상치 못했던 천사의 선물을 받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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