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에 많은 것을 담았던 범퍼스티커의 철학적 의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 우리는 자동차 범퍼 스티커에 짧은 문구를 넘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슬로건이나 구호를 범퍼스티커로 만들어 붙이는 등,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는 용도로도 쓰이곤 했다. 『범퍼스티커로 철학하기』는 이처럼 사회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던 범퍼스티커의 메시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낙태, 안락사, 페미니즘, 환경 문제는 물론 개인적 신념이나 취향, 가벼운 말장난에 이르기까지 우리 생활의 전반에서 철학적 실마리를 발견한다.
철학은 분야가 한정되어 있는 학문도 아니고, 딱딱하고 지루한 이론도 아니다. 우리 삶과 일상 생활의 다방면에 걸쳐 현실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렇기에 범퍼스티커라는 일상적인 도구에서도 철학적 이야기를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것이다. 저자 잭 보웬은 범퍼스티커에 압축되어 있는 실생활의 문제들, 개인의 소신과 날카로운 위트에 주목하고 있다. 신선한 위트와 재치, 인생 철학과 소신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