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니까, 잔잔한 멜로디에 달콤한 목소리만 들려도 기분이 흥겨워지고 좋아진다. 물론 크리스마스가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한 해를 마무리 하기 전에 느껴지는 감정들을 흥겹게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에는 TV에서 방송해주는 나홀로 집에, 어차피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동생과 두터운 이불을 부여잡고 깔깔거리며 좋다고 봤던 것 같다. 지금은 서먹하기도 하고, 서로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만나더라도 몇 마디 하지 않는 동생이지만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동생과 함께 했던 매일매일이 많이 생각이 난다. 그런것처럼 크리스마스니까 허용되는 것들이 있다.

길거리를 걷다가 들린 박효신의 음색, 별로 특별한 노래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니까 나올 수 있는 구성이다.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의 조합. 물론 잘 모르는 빅스도 함께 들어 있지만 박효신의 음색을 오래간만에 듣는다는 재미도 있지만 달달한 목소리로 꼽히는 성시경과 이석훈, 그리고 드라마에 이어서 목소리까지도 로맨틱한 느낌의 서인국까지 어우러지면서 훈훈한 느낌의 캐롤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정말 팬들만 앨범을 구입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한정판 사양이긴 하지만 노래 하나에 지불하기에는 일반 리스너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인 것 같다. 성시경, 박효신, 이석훈, 서인국, 빅스를 고루고루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자신에게 주는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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