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중기 문인 이인로가 편찬한 1210년경에 편찬한 시화집 『파한집』의 번역본이다. 원문 뒤에 번역을 제시하고, 주석을 풍부하게 더했다. 『파한집』은 우리나라의 최초의 비평문학으로서 문학사적 의의가 큰 작품이다. 이인로는 '우리들이 진정으로 선인들의 글을 찾아내어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전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훌륭한 글들이 자취도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 문학 중 모범이 될 만한 것들을 모아 엮어 『파한집』을 편찬했다. 그 역시 당대를 뒤흔든 문인이었기에 문학 전반을 조감할 수 있는 선집이나 통시적 문학 기록들을 남겨야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것이다. 『파한집』은 총 3권, 82장으로 구성되었다. 시론, 시평, 인물평, 일화 등 네 가지로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