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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꽃 집
글쓴이
우봉규 글
출판사
동산사
출판일
2019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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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우리글과 우리의 정신문화는 어떻게 우리에게 전해진 것일까?
정치꾼? 배운 놈? 장사치? 무뢰배들의 힘으로? 아니면 그냥?
엄혹한 일제 강점기 민족 문화 말살 정책 속에서
민인이 지켜 낸 우리글, 무궁화 이야기.


역사에서 고통은 언제나 민인의 몫이다. 눈이 아리도록 푸른 하늘과 눈물마저 얼어붙던 그 밤, 봄날 바람처럼 온몸을 휘감는 한숨 따위는 늘 민인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다. 소위 나라라는 것은 공자 왈 맹자 왈 가문발이 앞서던 양반들에게는 그저 남루한 것에 불과했기에, 민인만이 서로 부대끼며 살고 지켜왔다. 하루를 사는 민인은 언제나 아침이 오면 어제를 돌아보고 내일을 꿈꾼다. 지조 높다는 이들이 남루하다 치부한 것들을 온몸으로 떠안기 위해.

어떤 이는 이런 말을 한다. “하루가 힘겹다.”고. “지나간 것을 곱씹어 뭘 하게?”라고. 이 책은 그들과 그들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다. 민인이 어떻게 사는지를 다시 한 번 곱씹기 위해. 눈을 뜨는 순간 시작되는 일상은 개인의 삶일지라도 하나둘 더하면 동시대 민인의 더미가 되고 역사가 되므로. 또 그 아픔을 감내하는 것은 늘 민인의 몫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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