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파 스콜라주의 연구의 입문은 초기 근대사 분야에서 오랫동안 꼭 있었으면 하는 절실한 요구였다. 본서는 그 필요에 절묘하게 부응하는 책이다. 물론 19세기 중반에 하인리히 헤페(Heinrich Heppe)의 연구가 근대 초기의 개혁주의 전통의 발전에 기여했던 개혁주의 인물들의 유용한 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의 『개혁주의 교의학』(Die Dogmatik der evangelisch-reformierten Kirche, 1861년)이 그 인물들의 사상에 대한 선별적인 개관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개혁파 스콜라 신학의 탁월한 개관을 제공하는 기초적인 소개서는 없었다. 그렇다고 세부적인 전문 연구들이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빌렘 판 아셀트와 그의 동료들이 저술한 본서가 출간되기 전까지는 기초적인 입문의 빈곤에 허덕여야 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본서는 정통주의 시대를 간결하게 개관하고,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인물들을 다양한 궤적들과 학파의 계보를 따라 소개하고, 스콜라주의와 정통주의 신학의 주요 개념들을 주의 깊게 다루고, 이 분야를 다루는 연구 문헌들의 동향도 정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