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와 딸막이를 통해 본 일제강점기 시대의 일상생활과 풍경들
일제강점기 때 강화도 조약에 따라 가장 먼저 개항한 부산이 배경입니다. 부산은 개항 직후부터 일본인들이 많이 건너와 자기들의 세력을 키운 곳이었습니다. 한산한 어촌이었던 부산은 새로운 시가지가 조성되고 신식 건물이 들어서면서 점차 근대 도시의 면모를 갖추어 갔습니다. 일기의 주인공 영희는 부산의 의원집 외동딸이면서 백화점과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소학교 학생입니다. 영희의 친구 딸막이는 아버지가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고, 어머니가 삯빨래를 하지만 오히려 영희보다 공부를 잘해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곤 했습니다. 영희는 그런 딸막이를 샘내다가 그만 사이가 어색해지고 말았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영희와 딸막이의 일상생활과 학교 생활은 일제 강점기의 근대화된 모습과 그로 인해 생긴 식민지의 그늘을 잘 보여 줍니다. 부산을 중심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와 함께 대표적인 식민지 도시인 경성과 인천도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