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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사고 둘
글쓴이
윤여일 저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2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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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여일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수유너머의 일원으로 서울에서, 중국사회과학원 방문학자로 베이징에서, 도시샤대학 객원연구원으로 교토에서,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제주에서 지냈으며, 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진주에서 한국사회론, 지식사회학, 환경사회학, 여행의 사회학, 커먼즈의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다. 『피뢰침과 스며듦』, 『1990년대, 모든 현재의 시작』, 『물음을 위한 물음』, 『광장이 되는 시간』, 『사상의 원점』, 『사상의 번역』, 『동아시아 담론』, 『지식의 윤리성에 관한 다섯 편의 에세이』, 『상황적 사고』, 『여행의 사고』(전3권)를 쓰고, 대담집 『사상을 잇다』를 펴냈으며, 『다케우치 요시미 선집』, 『다케우치 요시미라는 물음』, 『다케우치 요시미-어느 방법의 전기』, 『루쉰 잡기』, 『사상이 살아가는 법』, 『일본 이데올로기』, 『조선과 일본에 살다』, 『재일의 틈새에서』, 『사상으로서의 3·11』, 『사회를 넘어선 사회학』을 옮겼다. 갈수록 소수가 되는 지향의 사람들과 점점 희소해지는 유형의 작업을 하고 싶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우리는 어떤 여행을 원하는가
여행과 관광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성찰을 담고있는 특별한 여행기


여행이 관광이라는 말과 구별되지 않는 시대에, 여행의 본질을 묻고 여행자의 내면적 성찰을 강조하는 특별한 여행기다. 기존 서점가를 점령하고 있는 여행서의 대부분은 단순 가이드북이거나 관광 명소를 좇으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간략히 소개하고 지은이의 감상을 곁들이는 식이다. 또한 인문학 여행기라는 이름을 단 여러 책들도 작가 자신의 감상을 범박하게 늘어놓거나, 그 나라와 국민성에 대한 오래된 선입견을 아무 고민 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윤여일의 『여행의 사고』는 여행의 출발을 자신의 고정관념을 모두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운다. “기존에 지니고 있던 앎으로 구체적인 생활의 장소를 내리누르는 일을 피”할 것. “인문학적 취미에 기대어 한 장소를 쉽사리 의미로 포장해 내놓는 일을 경계”할 것. “정리된 결론보다는 생각이 거쳐 간 절차들을 적”을 것. 이 책은 그러한 시도 끝에 여행의 본질이 무엇인지, 타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윤리 감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지 끊임없이 사유할 거리들을 독자들에게 각각 던지고 있다.

두 번째 권의 여행지는 배낭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인도와 네팔이다. 저자는 오늘날 인도가 두 가지 방향으로 오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도라는 이미지에 담긴 오해와 여행의 윤리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오래된 지혜의 샘이자 영감의 원천으로 인식”되어 왔다는 정신주의적 인도론이 하나, “고인 물처럼 정지된 사회”로서의 인도 정체론이 다른 한 가지다. 그러한 결과로 인도의 이미지는 외부인의 욕망이 투사된 “백일몽”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계속되는 여행 속에서 콜카타의 마더 하우스에 들러 테레사 수녀의 삶을 반추하고, 부다가야에서 동양의 불교와 서양의 기독교의 종교철학적 차이를 세밀하게 살핀다. 그 후 여행은 안나푸르나를 거쳐 달라이 라마가 머물고 있는 맥그로드 간즈로 이어진다. 여행기는 카트만두의 시민단체 KEEP 대표 쿠마루 구릉 씨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정 여행과 여행자의 윤리에 대해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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