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를 찾아 떠나다
자음과모음 출판사의 작가 발굴 프로젝트 “나는 작가다”의 첫 번째 당선 작품이다.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안정적인 필력은 물론, 읽는 이를 긴장시키는 스릴감까지 갖추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어느 평범한 부부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고, 남편은 홀연히 행방을 감춘 아내를 찾아 추적을 시작한다. 어린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후 의미 없이 건조한 부부 사이였지만, 아내의 흔적을 좇는 과정에서 남편은 잊고 살았던 애정과 사랑, 열정 등을 되새긴다.
‘코카브’는 사라진 아내가 활동하고 있는 어떤 집단의 이름이다. 얼핏 사이비 종교 집단과도 같은 그 공간에서 아내를 빼내기 위해 남편은 내부로 잠입하지만, 그들과의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함께 사는 법을 다시금 깨우친다. 그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내의 아픔과도 마주한다. 코카브의 울타리 안에서 보는 세상은 너무나도 새롭고 신기해서 매력적이다. 코카브 사람들이 기다려온 시간의 문이 열리는 날, 과연 이 부부의 눈앞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