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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걸음
글쓴이
모옌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2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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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모옌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중국의 윌리엄 포크너, 프란츠 카프카로 불리며 2007년 중국 문학평론가 10명이 선정한 ‘중국 최고의 작가’ 1위로 꼽힌,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현재 중국작가협회 부주석 겸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다.

본명은 관모예管謨業. 글로만 뜻을 표할 뿐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뜻의 ‘모옌莫言’이라는 필명을 쓴다. 1955년 산둥성 가오미시 둥베이향 다란핑안촌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문화대혁명이 일어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에서 소와 양을 치다가 열여덟 살에 면화가공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로 일했다. 1976년 고향을 떠나 중국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해방군 예술학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베이징사범대학 루쉰문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단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로 등단한 그는 1985년 발표한 「투명한 홍당무」로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7년 발표한 장편 『홍까오량 가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작품의 일부를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제작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2000년 중편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가 영화 「행복한 날들」로 제작되면서 모옌과 장이머우 감독은 다시 한번 조우했다.

중국 다자문학상, 이탈리아 노니노 문학상, 홍콩 아시아문학상,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 문화대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달빛을 베다』 『개구리』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 『술의 나라』 『풍유비둔』 『탄샹싱』 『사십일포』 『인생은 고달파』 『풀 먹는 가족』 『열세 걸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12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모옌의 대표 장편소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0권


2012년 중국 대륙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모옌의 작품세계는 한마디로 "환상적 리얼리즘"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모옌의 정수가 담긴 작품 『열세 걸음』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0권으로 출간되었다. 참새가 외발뛰기를 하는 걸 보면 천운을 얻는데, 열두 걸음까지는 재물운, 관운, 도화운, 사업운 등이 차례로 들어오지만, 열세번째 걸음을 보는 순간 그때껏 들어온 모든 운이 곱절의 악운이 되어버린다는 러시아 민담을 모티프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중국 민중의 삶을 리얼하게 풍자한다.

이 소설은 동물원 우리 안에 갇힌 화자 ‘너’가 청자인 ‘우리’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너’는 분필을 씹어 삼키며 ‘그들’, 즉 지방 소도시의 지식인들 팡푸구이와 장츠추, 그리고 그 가족들의 비극적인 삶을 들려준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너’와 ‘우리’ 그리고 ‘그들’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시간 흐름도 뒤엉킨다. 서술자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서술자의 주관적 느낌이나 중국의 민담들과 뒤섞여 진행되는 소설은, 이야기와 현실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모옌의 작품 형식을 가장 잘 보여준다.

하지만 마치 전설이나 민담, 신화와 같은 이 이야기는 중국의 20세기 묘사하고 있다. 모옌은 우리가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어하지도 않지만 엄연하게 존재하는 현실을 환상적 리얼리즘으로 투과해, 어느 한 사건, 어느 한 관점의 역사만이 진실이 아니라고 웅변하고, 하나의 시점이나 하나의 화자가 등장인물의 운명과 사건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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