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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의 머나먼 여행
글쓴이
사라 갈랜드 글, 그림/임영신 역
출판사
초록개구리
출판일
2012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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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어린이
난민으로 살아가는 고단한 삶을 다독이는 가족애

이 책은 전쟁 중인 나라에 사는 아지라는 여자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입니다. 첫 그림은 이미 폐허가 된 도시에 또다시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을 모노톤으로 묘사하였고, 바로 옆 그림은 곰 인형을 안고 있는 아지를 밝은 색으로 그리며 동화의 줄거리를 암시하고 있네요. 그러나 폐허 속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회색 연기가 아지가 있는 그림 쪽으로 넘어오고 있어서, 오래지 않아 아지네 가족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까지도 얘기해주고 있어요.

작가는 난민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제로 그들을 만나면서 다른 많은 어린이들이 전쟁과 핍박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난민 이야기를 쓰고 그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작업한 책이 아지의 머나먼 여행이다. 이 책은 난민으로 살아가는 아지의 두려움과 이별, 상실의 아픔을 잔잔하게 담고 있습니다.

한편 이 책은 낯선 삶 속에서 힘겹게 만들어 가는 희망, 용기를 갖고 내딛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아지의 아빠는 의사이지만 새로운 나라에서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고향에서 가져온 콩이라도 심어서 끼니에 보태려 하지만 손바닥만한 땅조차 없습니다. 아지는 우연히 소파 쿠션 밑에서 찾은 콩 여덟 알을 학교 텃밭에 심습니다. 아지는 할머니가 이 책 첫 페이지에서 고향 집 마당에 콩을 심던 방법 그대로 학교에 콩을 심었고, 콩들은 아주 잘 자랍니다. 마치 새로운 나라에 온 아지네 가족이 하루하루 안정을 되찾아 가듯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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