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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사상
글쓴이
고은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2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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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은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바람의 사상』, 시인의 심장으로 유신을 증언하다!

『바람의 사상』은 유신시대의 한복판에서 치열하게 기록한 일기다. 이미 몇 해 전 『문학사상』 등에 그 일부가 연재되면서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데, 이번에 ‘불나비의 기록’으로 연재된 일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여러 지면에 발표된 70년대 일기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정확히 1973년 4월부터 77년 4월까지 4년간의 기록이며, 출가 중이던 1959년에 쓴 21일간의 단식일기를 권말에 수록했다.

1972년 10월에 유신헌법이 선포되고 그 이듬해 1973년이 되면 박정희 정권이라는 전대미문의 독재체제의 폭력이 진행된다. 문인들을 비롯한 무수한 지식인들과 학생들이 박해의 대상이 된다. 1975년 인혁당 사건 관련자들의 사형집행에 이르면 시대는 질식할 지경이 된다. 시인의 일기는 이러한 역사의 굽이굽이를 놓치지 않고 생생히 기록한다.
이른바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시인이 어떻게 역사의 풍랑에 휩싸이면서 현실에 대해 발언하는 문학가가 되어 가는지 정밀한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하고 있다. 냉정한 사관의 서술인가 하면, 번뜩이는 시인의 아포리즘은 엄혹한 시대 한가운데서 시인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느낀 것을 오히려 선연하게 증언한다.

이 책에는 뒷날 『만인보』를 쓸 수밖에 없을 만큼 숱한 인물군상과 시대상황이 세밀하고 흥미롭게 기록되어 있다. 한국 현대의 정신사, 문화사, 정치사에 기라성 같은 발자국을 남긴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풍경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을 보면, 시대의 시인 고은의 인간관계의 폭과 깊이에 주목하게 된다. 김병익, 김윤식, 박맹호, 김현, 백낙청, 이문구, 이병주, 박태순, 임헌영, 최인훈 등을 비롯해서 신문학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박목월, 서정주, 김동리 등에 걸쳐 이어지는 문단 인맥은 고은의 삶과 그 실천 자체가 이 나라 현대문학사, 정신사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또한 리영희, 한승헌, 임재경, 남재희 등에 이르면 그가 당대의 지식인 집단과 얼마나 깊고 다채로운 교우관계를 두루두루 맺으면서, 시를 쓰고 현실에 발언하며 살았는지가 실감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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