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한 김소엽 시인의 시집이다. 2008년 출간한 『사막에서 길을 찾네』에 넣지 못한 시들과 그 이후 쓴 시들을 묶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바람의 노래」연작시가 수록되었다. 전체를 창세기적 배경을 깔고 구성한 작품에는 태초의 에너지가 약동한다. 또, 3부에서는 한 가지 사물이나 이미지 등에 관한 에센스를 뽑아 올린 시적 스케지들이 실려있다.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 탐구 정신이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생명과 영혼, 그리고 절대자에대한 헌신이 녹아있는 이 시집은 독자들이 잊고 있었던 감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