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에서 한국으로 영구 이주한 사할린 동포들의 목소리를 담은 책이다. 공도원 선생의 구술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애를 재구성했다. 조선에 살았을 당시의 가계와 환경, 그리고 사할린 이주 후 전반적인 상황과 가족관계, 교육과정, 그리고 88년을 기점으로 소련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 개인의 목소리를 통해 남과 북으로 분단된 우리 나라의 역사가 생생하게 드러났다. 그 속에서 공노원 선생은 “우리는 조선인이다. 남한과 북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소련 사할린에서 '한국어 교육의 선구자'로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걸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