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의 현지답사와 연구를 토대로 쓴 이 책은 50만 고려인의 150년 역사를 통사로 정리한 것이다. 조선조 말인 1860년대 연해주로 건너간 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처절한 수난, 그리고 성공한 소수민족으로 일어섰다가 다시 유랑의 길로 나서야 했던 ‘현대판 디아스포라’ 고려인들이 ‘역사적 조국’ 대한민국과 새롭게 만나는 현재의 과정까지를 추적했다. 카레이스키(고려인) 역사의 복원이란 그동안 잊었던 민족사의 아픔과 근현대사의 숨은 그림 찾기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