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뜬금없이 자신의 과거를 묻곤 합니다. 일곱 살 땐 여섯 살 때의 기억을, 여덟 살 땐 일곱 살 때의 기억을, 아홉 살 땐 여덟 살 때의 기억을 가물가물 떠올리면서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와 함께 기억 여행을 떠나보세요. 아이가 방금 나눈 기억들을 잊지 않도록 기록하는 것을 도와주세요. 태어났을 때의 기억,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몸에 대한 기억,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에 대한 기억, 좋은 감정, 싫은 감정에 대한 기억, 가족에 대한 기억 등을 스스로 모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자신만의 고유한 기억을 채워나가는 동안 아이의 자존감도 튼실하게 자라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