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은 어떤 일을 했을까?
대표적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 11명이 소개되고 있는 책입니다. 프리드쇼프 난센(1922), 카를 폰 오시에츠키(1935), 마틴 루터 킹(1964), 헨리 키신저와 레득토(1973), 달라이 라마(1989), 아웅 산 수 치(1991), 넬슨 만델라(1993), 조디 윌리엄스(1997), 김대중(2000), 버락 오바마(2009) 등이 그들이지요. 이 가운데는 뜻밖이다 싶은 인물들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노르웨이의 난센은 북극 탐험가이거든요. 하지만 난센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탐험 때문이 아니랍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쟁 포로들의 석방을 위해, 러시아혁명 이후 굶주림에 허덕이던 수많은 난민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으로 상을 받은 것이랍니다.
독일의 카를 폰 오시에츠키는 나치 정권이 군사 재무장을 하며 전쟁을 준비하던 시기에 이를 폭로하며 펜의 양심을 지켰던 언론인. 하지만 그는 오슬로에서 거행된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하고, 강제수용소에서 삶을 마쳤습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인물들도 있지만,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들에게는 대부분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는 것은 패배와 절망에 이르는 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며, 그런 신념과 의지 덕분에 인류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디딤돌을 놓은 것이라는 점이지요. 이 책을 통해 노벨평화상의 진정한 의미와 그들의 업적을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