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ITW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 선정 최우수 신인상 수상, 체비 스티븐스의 충격적 데뷔작
전 세계 30여 개국 이상의 나라와 출판계약, 북미 초판 15만 부 발행. 미국, 영국, 독일 베스트셀러
평범한 여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비극의 여주인공이 된다는 소재는, 이제는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스릴러 소설에 단골처럼 등장해 왔다. 하지만 독창적인 구성과 독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내용을 전개하는 『스틸 미싱』은 같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이야기와도 닮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게 독자들을 밀어붙인다. 꽤 괜찮은 삶을 살던 서른두 살의 애니 오설리번이 사이코패스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의 전반부는 폭력의 디테일함과 집요함으로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고, 감금의 생활에 길들여지면서 사이코에게 연민의 정까지 느끼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주인공 애니가 정신과 의사에게 신경질적이면서도 담담한 어투로 털어놓는 현재와 기억하기 싫어도 잊을 수 없는 끔찍한 과거에 대한 회상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되며 이야기를 구성해 나가는 방식은 세련되면서도 효과적으로 독자의 마음을 붙들어 놓는다. 독자의 심리를 압박하고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면서도 쉽게 지치지 않도록 에피소드를 배치한 것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탁월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밀도 높은 전반부의 서스펜스는 후반부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그 힘을 잃지 않고 오히려 또 한 번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파격적이고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소재를 더 큰 미스터리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정면돌파하는 신인의 패기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억지스럽지 않은 반전과 주인공 애니의 쓸쓸한 대사로 마무리되는 여운 진한 결말은 작품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미묘한 분위기를 끝까지 유지하며 체비 스티븐스의 탁월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