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이토록 불편하고 급진적인 책에 열광하는가!
“지금으로부터 100년 뒤, 이 책은 인류를 구한 고전으로 추앙받을 것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한 이 책 『월드피스 다이어트』는 그동안 건강과 취향의 문제로만 치부되던 음식 선택에 대한 사람들의 상식을 뒤엎으며, 일대 충격파를 몰고 온 문제작이다.
그동안 음식 선택 앞에 자유롭다고 믿어왔던 사람들은 입맛뿐 아니라 자신의 의식구조조차 어릴 적 부모와 교과서, 종교, 대중매체 등에 의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는 이 급진적인 책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독보적인 지식과 치밀한 취재, 탄탄한 논리로 무장한 저자의 진솔한 목소리는 명백한 진실을 애써 회피해온 사람들의 오래된 방어기제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소는 곡물, 시멘트 분진, 동종의 살과 내장이 뒤섞인 ‘강화 사료’를 먹으며 마블링을 만들어 밥상에 오른다. 건강에 가장 덜 해롭다고 믿는 바다 생물은 인간이 만들어낸 수백만 톤의 농약 잔류물, 화학 물질, 오수를 체내에 쌓고 있다. 동물들은 고유한 자기 생의 목적 추구가 아닌 인간의 먹을거리로 전락한다.
이런 동물성 음식 섭취가 끼치는 해악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왜 이를 지속하는 걸까? 윌 터틀은 현 시대에 강고하게 뿌리내린 ‘목축문화’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야생동물을 가축화하면서 탄생한 목축문화는 동물을 음식뿐만 아니라 유형재산, 권력수단으로 도구화했다. 서양문화는 바로 이 목축문화와 자본주의라는 쌍두마차를 앞세워 전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했으며, 계속해서 수십억 동물에게 전기충격, 구타, 거세, 낙인을 행한다는 것이다.
동물에게 고통의 씨앗을 뿌리고서 인간이 평화와 자유를 꿈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는 평온해 보이는 밥상 이면에서 벌어지는 비윤리적이고 참혹한 현실을 수십 편의 르포르타주처럼 뼈아프게 기록한다. 우리가 저질러온 무수한 어리석음을 직시하고 거대한 우주 그물망 속 뭇 생명이 서로 연관돼 있다는 진리를 깨우칠 때, 비로소 새로운 혁명이 시작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하지만 이 불편함 진실을 마주하고 마주하고 감내할 용기를 지닐 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다. 자신의 전 생애를 걸고 생명 존중 원리와 완전채식주의를 실천해온 윌 터틀의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