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정치 성의 권리』는 여성운동가이자 여성학자인 저자 5명이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트랜스젠더, 퀴어, 성판매, 동성애, 에이즈, 팬픽 등을 이야기하며 한국 사회에서 기만되고 있는 성담론을 좀더 현실적으로 역설하고자 새로운 시각을 풀어낸 '하이브리드 총서' 제 11권이다. 연일 보도되는 성 관련 범죄로 사회는 급격히 보수화되고, 언젠가부터 성차별이나 성평등 관련 이슈들은 제대로 된 논쟁을 펼쳐지기도 전에 사장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영역에서 더 세세한 갈등, 즉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문제제기들을 직면하고 있다. 젠더가 권력관계의 문제라면 섹슈얼리티는 주체와 권력,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차이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성차별, 성노동, 성평등, 성정치를 새롭게 다시 이야기하며 수준높은 성담론의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